나를 위하여
선교사로 부르신 하나님
컴파스 12기 백종우선교사
이 시간 이자리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이자리에 서서 간증을 하고 수료식을 하게 될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눈 깜빡하니까 1년의 시간이 흐른것같은데요. 처음 컴파스에 들어왔을때가 생각이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훈련받고있고 내가 여기서 뭐하고있나 시간낭비 중인가, 또 왜 이렇게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가 등등, 참 항상 투덜거리고 힘들어하던때가 있었습니다.
정말 은혜인것은 이렇게 답이없는 저도 하나님께서는 컴파스로 부르시고 선교사를 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또 저를 간증을 하게 하시고 수료까지 시키십니다.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다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배우고 하나씩 배워나가며 점점 성장해나갈 떄 저의 삶에 변화를 많이 느낍니다.
원래 저는 행복을 찾아나서는 사람이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더욱 제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하나님과는 거리가 정반대인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음 속은 불안했고 항상 공허했습니다. 자연스러운 행복이 아닌 행복을 찾아 나서야만 했고 그것은 너무나 일시적인 행복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1년의 컴파스 과정을 통해 하나님안에 있을때 행복은 찾아나서지 않아도 나 스스로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찾아나서지 않아도 저에게 행복할 수 있는 기회들이 너무나 많이 찾아왔고 기회를 잡고 나아갈 때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벅참을 느꼈습니다.
저는 20살이 되고 사실 신앙을 떠났었습니다. 신앙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음에도 제 개인의 하나님을만나지 못했고 또한 저는 보이지않는것은 절대 믿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고 마음 먹었기에 이 컴파스선교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제 마음대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점점 무너져가는 저를 하나님께서 살리시기위해 선교사로 부르셨습니다. 확신을 가지진않았습니다. 그저 살고싶었고 이렇게 무너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믿져야 본전이다라고 생각했고 컴파스선교사는 저에게 하나의 도피처였습니다.
믿음이란 보이지않는것을 믿는것이라고 합니다. 보이는것을 믿는것은 우리는 신뢰라고 합니다. 저에게 필요한것은 믿음이었습니다. 명확한 증거가 없는것을 믿는것은 제게 너무나 어려운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이름이 백종우인데 컴파스선교사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말이 흑종우라는말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을 때는 하얗게 순한 모습이라면, 말씀과 기도를 놓고 제 마음대로 행동하고 그렇게 말투와 눈빛등이 달라질때는 흑종우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기도하자고 하면 싫다고 했고 말씀을 읽을 때는 잠을 자거나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종우일때의 모습과 흑종우일때의 모습이 명확하게 차이가나고 하나님안에 있을때와 벗어났을때의 극명한 차이가 보였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의 상태 내맘대로 행동했을 때의 상태를 보여주신겁니다.
참 많은 시험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겐 성경을 펴는 것 기도를하는 것부터 시험이었습니다.
아침에 물마셔라 슬리퍼갈아신어라 등등 참 사소한 부분들에 순종하는 것도 저에겐 엄청난 시험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배우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을 하나님께서는 하나하나 터치하셨고 신뢰하고 나아갈때 저에게 변화를 주시고 성장시켜주셨습니다.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을 말씀을 통해 필요한 해결책을 주시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크게 잘못생각하고있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신뢰는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됨으로 강화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계속하여 이끄시고 변화시키시고 성장시키시는 과정들이 하나하나 모여 그 신뢰가 확신해질 때마다 저의 믿음이 커짐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를 가장 성장시키시고 변화시킨 시간이 있었는데요. 저는 미국3개월 간의 사역 기간이 저에겐 많은 변화가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선교지에 나가면 사역보다 힘든 것이 옆에 있는 동료일 것이다
사실 무슨 말인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가서 3개월 간 사역할 때 깨닫게 되었고 그 시간들은 제가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해외사역에서 팀장의 임무를 맡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처음에 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모본을 보이지도 못했고 오히려 분위기를 흐렸다면 흐렸을 겁니다.
아침에 말씀묵상해야하는데 잘 일어나지 못하고 미디어가 자유롭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씀과 멀어지고 점점 나태해지고 게으른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 주시는 양심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방에 누워있으면 저 건너편 방에서는 항상 동료선교사가 저를 위해 기도하는 목소리가 작고 은은하게 들려왔습니다. 그 기도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종우와 함께 해 주세요,,제가 말씀과 기도를 놓지 않기를 바라는 동료 선교사의 기도가 종종 들려왔었습니다. 이 동료 선교사의 기도가 그동안 내가 신뢰하고 믿음으로 나아갔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였고 저는 용기를 가지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내 마음속에 예수님을 놓지않고있으면 언제든 저에게 손내밀어 일으키실 준비가 되어있으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선교사들을 보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마음 깊이 꺠닫게 되었습니다. 죄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 그들의 모습 속에 있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런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또한 가장 연약했던 부분을 터치하시고 처절하게 싸움하고 넘어지고 일어서며 부딪히게 하셨습니다. 인내가 부족한 저에게 인내심을 성장시키시고 동료 선교사의 아픔과 상처를 볼 때에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이런 부분 뿐 만 아니라 미국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할 일꾼들이 부족함을 정말 많이 깨닫게 되었고 더 큰 비전과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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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년동안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첫째, 인내와 신뢰를 배웠습니다.
선교사로서의 생활은 항상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열매를 보지 못할 때도 있었고, 상황이 어려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며 저의 인내를 시험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타이밍 안에서 이루어짐을 믿고, 그분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인 인내를 여러 시험등을 통해 단련시키시고 믿음이 부족해 신뢰하지 못할 땐 빛을 보게 하시고 저의 신뢰하지 못함을 꾸짖지 않으시고 항상 빛을 보여주셨습니다.
둘째, 공동체의 힘을 경험했습니다.
선교사 훈련을 받으면서 동료 선교사들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함께 해나갔습니다. 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서로를 통해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일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나 한명이 아닌 두 세명이 모여 함께 기도할때 그 힘이 얼마나 큰 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체험했습니다.
모든 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시고 계획하셨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가진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일하셨습니다. 그분의 신실하심을 통해 저의 믿음이 자라나고 성장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넘어지고 무너지는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1년의 기간뿐만아니라 앞으로도 저는 넘어지고 무너질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나 즉시로 손을 내밀어 저를 잡아 일으켜주시고 언제나 저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계시는 신실하신 주님이 옆에 계신다는것을 확신합니다.
이제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사회로 나가지만, 선교사로서의 경험은 제 삶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통해 일하셨던 모든 순간들이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 1년의 훈련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보게하시고 나에게 필요한것을 알게하시고 여러 시험을 통해 저를 훈련시키실때 정말 포기하고 싶고 힘들었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저의 손을 놓지 않고 잡으시는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기도하지 못할때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동료 선교사들을 보내셨고 또 내가 동료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매순간 기도와 예배의 중요성을 배우며 그 안에서의 행복함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 점점 나태해지고 저의 다짐을 잊어지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원동력이자 터닝포인트였던 1년의 시간을 통해 말씀을 펴고 기도할 용기와 힘을 배웠기에 그리고 부족한 저를 통해 일하셨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나가서 선교하고 복음을 전하라고 선교사로 부르신것도 맞지만 나를 선교하기 위해서 이 선교사로 부르셨다고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저를 선교하시기 위해 저를 살리시기 위해 선교사로 부르셨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모두 저희의 구호처럼 삶이 예배요 예배가 삶이되는 그런 삶을 살기위해 말씀과 기도를 놓지 않게되길 바랍니다.